이계안, 당 지도부 향해 '개혁 촉구'

전략공천을 거론하는 상황에 대해서 상식과 원칙이 사라졌다
기사입력 2010.04.16 08:03 조회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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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공천의 비민주적 절차와 당 지도부의 월권행위에 대해 당 안팎에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2일 전북도지사 후보로 도덕성과 각종 범법행위로 얼룩진 김완주 현 지사를 공천한바있다. 그럼에도 당 지도부는 서울시장 후보로 한명숙 전 총리를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구상인 가운데 이계안 후보가 경선실시를 요구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계안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가 서울시장 후보선출에 대한 어떠한 원칙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명숙 전 총리 무죄판결 이후 당 지도부가 공공연하게 전략공천을 거론하는 상황에 대해서 상식과 원칙이 사라졌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 후보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민주당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외침은 저 이계안의 외침이자, 전국의 수많은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절규입니다. 그 어떤 수식어를 붙여 치장해도, 그 어떤 반론을 갖다 대도 지금 우리 민주당은 죽어가고 있습니다”라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보여준 민주당의 현재 모습에는 정의가 사라졌다”면서 현재 민주당은 원칙과 상식보다 원칙 없는 승리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지도부를 향해 개혁과 변화를 촉구했다.
[이계안 후보자의 성명서 전문]
지금 민주당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외침은 저 이계안의 외침이자, 전국의 수많은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절규입니다. 그 어떤 수식어를 붙여 치장해도, 그 어떤 반론을 갖다대도 지금 우리 민주당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꿈꿔왔던 김대중의 정당입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보여준 민주당의 현재 모습은 어떻습니까? 지금 민주당에는 정의가 사라졌습니다. 기득권이 정의에 우선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선거에서 이기는 것보다 원칙과 상식이 더 중요했던 노무현의 정당입니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은 원칙과 상식보다 원칙없는 승리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기득권이 정의에 우선하고, 원칙없는 승리지상주의에 빠진 지금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의 정당이 아닙니다. 지금 민주당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을 하늘로 섬기고, 국민이 주인 역할을 하는 참여민주주의, 반칙과 불의가 아닌, 원칙과 상식이 이기는 사회를 꿈꿔왔던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이 사라진 민주당은 더 이상 우리의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소외받는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고 외쳐온 정당입니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은 수많은 젊은 정치신인들에게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습니다. 오직 약자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약자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조차 가질 수 없는 구조를 만든 지금의 민주당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당이라고 외치는 것은 자기모순입니다.
지금 민주당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1등이 아닌 사람들은 경기에 참여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을 만들어 가면서, 국민을 향해서는 “1등이 아닌 2등, 3등, 꼴찌까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하는 민주당은 더 이상 우리의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죽어가는 민주당을 되살려야 합니다. 민주당을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정당으로 되돌려 놓아야 합니다. 민주당을 당원과 국민에게 되돌려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득권과 줄세우기, 대세론에 함몰돼 민주당의 정체성과 원칙을 상실한 현 지도부의 개혁이 절실합니다. 실망과 불신으로 점철된 잘못된 경선의 시비를 가리고, 책임을 묻는 일은 현 지도부에 대한 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장 후보경선을 비롯해 남아있는 경선을 아름다운 경선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죽어가는 민주당을 되살리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미디어코리아뉴스 박응식 기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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