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참석한 귀빈외 여야 정치인 기념찰영

고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여야 정치인들과 약 4,000여 명의 지지자들과 한자리에 행사가 진행됐다.

6일 기념식에는 여권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으며 야권에선 홍익표 원내대표, 고민정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김진표 국회의장,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이 자리했다. 그리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피습 사건으로 입원 치료차 불참했다.

이날 참석한 김정숙 여사가 여러 정치인에게 인사하는 과정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를 피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이날 행사는 공식 생중계됐다. 생중계 영상 도중 김 여사가 유독 한 위원장 인사만 받지 않고 지나치는 모습이 보였다.

이런 논란이 일자 한동훈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직접 입장을 밝는데. “김 여사가 저를 모르셨을 수도 있다”라며 “여사님을 다음에 또 뵈면 제가 더 잘 인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격동의 한국 현대사에서 김 대통령과 같은 걸출한 지도자를 가진 것은 우리 민족에게 크나큰 행운"이라며 "시대를 꿰뚫는 혜안으로 앞이 안 보이는 캄캄한 곳에서 길을 밝혀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위기, 민생 위기, 남북관계 위기, 3대 위기를 통탄하며 '나는 이제 늙고 병들어 힘이 없으니 젊은 당신들이 야권 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라'고 신신당부했다"라며 "그 당부는 우리 후배들에게 남긴 김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자 제가 정치에 뛰어들게 된 주요한 계기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고민정 최고위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와 남북관계가 모두 위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씀은 마치 오늘의 현실을 질타하는 것 같다"라면서 윤석열 정부를 적격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께서는 돌아가시기 두 달 전까지도 거듭 강조하셨다며. '민주주의와 민생, 남북관계의 평화가 후퇴하고 있다.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며 "15년 세월이 흘렀지만, 대한민국은 또다시 3대 위기에 처했다. 민주주의도, 민생 경제도, 한반도 평화도 모두 붕괴 위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라며 "우리가 뜻을 모을 때, 우리는 할 수 있다. 새로운 민주주의와 미래, 그리고 희망을 위해 다 함께 나아가자"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IMF 위기 당시의 금 모으기 운동을 거론하면서 "나라가 하나가 되는 굉장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라며 "국민의힘과 저는 바로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축하 공연하는 모습 

행사는 김 전 대통령의 기념 영상 상영,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축하 공연과 김 전 대통령 AI 연설 등으로 구성됐다.

사진-전남지부 회원들 기념 찰영 

이날 참석한 전남지부에 주정철 지부장은 “전남에서도 고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와 인권 그리고 통합의 정치를 그리워하는 지지자들이 참석하였는데, 고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보면서 다 같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