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감염 예방을 위해 대비하여야..
기사입력 2010.09.10 14:30 조회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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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균(MRAB, Multi-drug 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이 출현해 일본에서 15명이 사망한 사건이 보도되면서 국내 일부 언론에서 ‘슈퍼박테리아’로 과장 보도하고 있어 불필요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 이하 의협)는 집단감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다제내성균에 대한 올바른 의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소위 ‘슈퍼박테리아’로 보도되고 있는 균은 다제내성균 중 ‘카바페넴내성 아시네토박터균(CRAB)’으로 암이나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는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독성이 약해 건강한 사람에게는 무해하므로 작금의 사태와 같이 국민들이 우려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

또한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나라가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해 다제내성균에 취약할 것으로 보도하고 있어 국민들을 혼란에 몰아넣고 있으나, 국내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수 년 전부터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사용에 의한 CRAB의 출현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의료계는 CRAB을 비롯한 다제내성균의 출현 시기를 늦추기 위한 대책 마련에 앞장서야 할 것이며, 언론매체는 의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홍보를 통하여 국민들이 더 이상 불안감과 공포감에 휩싸이지 않도록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1. 정부는 다제내성균의 감시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병원내 감염예방 및 관리프로그램을 적절히 시행하고, 이를 준수하는 의료기관을 지원함으로써 의료인의 전문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여야 한다.

2. 의료계는 의료인의 판단에 의한 항생제의 합리적인 처방을 위해 자체적으로 항생제 관리 시스템을 활성화해야 하며, 감염 전문가의 협진진료체계를 강화하고, 각 의료기관 별로 내성균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병원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한다.

3. 언론매체는 의학적 정보에 근거한 내용만을 보도하며, 국민의 공포감을 조장하는 선정적이고 왜곡된 보도는 지양해야 한다.

4. 마지막으로 국민들은 의료인이 처방한 항생제를 용법·용량에 준수하여 올바르게 복용할 것을 당부한다. 치료기간 동안 환자 임의로 항생제를 중간에 중단하는 경우, 항생제 내성이 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감염 예방을 위해 대비한다
[미디어코리아뉴스 윤승현 기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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