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도시철도2호선 추진‘갈등’

광주시 전면 재검토·의회 제동 시민들 혼선노선 이미 확정·이해관계 첨예 파장 ‘우려’
기사입력 2010.07.19 07:27 조회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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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이 내년 착공 예정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을 전면 재검토키로 한 가운데 광주시의회가 강 시장 방침에 제동을 걸고 나선데 이어 광주시도 재검토와 추진 여부를 놓고 혼선을 보여 시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1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강운태 시장은 당선자 시절인 지난달 20일 “지상고가 경전철 방식으로 추진되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보다는 시내버스 정책에 집중하는 것이 서민을 위한 교통정책이다”며 “오는 10월 KDI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면 도시철도 2호선 추진여부를 재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민선 5기 100대 과제에도 포함됐다.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광주시의회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광주시의회 송경종 의원(민주·광산3)은 “기존 도시철도 2호선 추진 방향이 정해지기까지 많은 시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이 있었는데도 이제 와서 백지 상태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이 발표됐다”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시민들의 뜻을 존중해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강 시장이 ‘시내버스 정책에 집중하기 위해 광주도시철도 2호선 추진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발언은 그동안의 논의 과정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1호선의 효율적 활용과 신도시 건설로 인해 다핵화된 광주의 현실에도 반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나종천 의원(민주·남구3)도 “수차례 시의회 심의와 시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뒤 관련 용역까지 실시해 2호선 건설 방안이나 노선이 확정됐는데도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 시장은 최근 국토해양부 장관을 만나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의 국가지원 필요성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진행중인 행정절차(예비타당성조사)를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며 “B/C 분석이 1 이상 나와 국가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재검토하겠다던 당초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침에서 변화된 것은 없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5년 하계U대회 이전 2호선 1구간(15.8㎞)이 조기 완공되도록 국가지원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재검토 여부를 놓고 광주시의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 시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더구나 이미 노선이 확정돼 각 지역별 이해관계가 첨예한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광주시의회 관계자는 “지난해 논란 끝에 노선이 확정되고 국토해양부 승인 절차까지 밟고 있는 상황에서 재검토 방침이 알려진 것도 혼란스러운데 이제 와서 광주시가 어떤 방향을 갖고 있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일관성이 있어야 할 행정이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비춰져서는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국토해양부의 도시철도 2호선 변경계획 승인과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하반기 중 기본설계에 착수해 2022년 완공(1단계 2015년)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었다.
[광주신문 조기철 기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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