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노동착취 현실에 ‘나는 피토하고 싶은 심정’
기사입력 2010.07.15 07:45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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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노동착취정책 규탄, 타임오프 철회, 개악노조법 재개정 논의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7월12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 위원장은 “노동비서관이 노동자의 아픔을 살피기는커녕 안기부 노릇을 하고 있었다는 현실을 보면서 나는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현 정권의 노조 말살에 맞서기 위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의 무기한 단식농성이 시작됐다>
이어 “현 정권의 헌법유린과 노동기본권 부정, 민주노조 말살음모는 노동착취를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목표는 헌법에서 노동기본권을 삭제하고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근기법개악, 파견고용의 무한확대다”라고 못 박았다.
단식농성에 앞서 발표된 김영훈 위원장의 담화문은 3페이지가 넘게 이어졌다. 그는 일부 언론의 왜곡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위헌적인 타임오프제와 불법적인 노동부 매뉴얼을 폐지하라는 것을 ‘노조 간부들의 밥그릇 지키기’ 정도로 매도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노사관계의 기준은 ILO협약이며, 세계 최하위 수준인 협약의 비준수준을 높이는 것이 대통령이 입만 열면 말하는 ‘국격’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일부 언론이 이러한 사실을 왜곡해 단식농성을 통해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소통하려고 한다는 뜻도 밝혔다.
민주노총 산별단체 및 연대단체의 지지선언도 이어졌다. 진보연대 이강실 대표는 “6․2지방선거를 통해 부자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했음에도 현 정권은 멈춰 서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의 상황은 민주노총의 문제가 아닌 국민 전체의 문제이며 싸워서 이겨야만 하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4월부터 102개 사업장이 교섭에 돌입했지만 2곳만이 타결했고 이마저도 노동부가 부당개입해 노사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현장상황을 전했다.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은 “노사갈등의 주범은 노동부”라며 “민주노총 위원장의 단식에 맞춰 우리는 파업투쟁을 조직하며 해야할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찰에 항의하던 여성들이 방패에 떠밀려 넘어지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위원장 무기한 단식농성 이후 13일 ▲타임오프 적용강요 및 경총규탄 기자회견 ▲ 노동탄압 이명박 정권 규탄 릴레이 촛불집회 ▲ 지역거점 농성을 진행한다. 이후 14일에는 ▲노조법 재개정 촉구 전국 동시다발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21일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잇달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단식농성 기자회견 직후 농성장에서 사용하려던 기물을 경찰이 무단으로 빼앗으려해 이를 막으려던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집회신고가 되지 않은 장소에 시위용품을 설치하려했다”면서 300명 가량의 경찰병력을 동원해 조합원들을 에워쌓았고, 이에 항의하던 사람들을 “불법 집회”라며 경고방송을 내보냈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경찰의 농성물품 무단 탈취와 폭력적인 진압에 항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민주노총 측에 의해 밝혀졌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집회신고증을 가지고 있다고 경찰에 알렸지만, 경찰은 집회용품을 압수하려해 농성장 설치는 일단 유보된 상황이다.
[미디어코리아뉴스 조양연 기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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