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연임 포기 “재충전 시간 가질 것”
차기 감독의 인선에서 물러날 것을 분명히 밝힌다
기사입력 2010.07.03 00:18 조회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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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부로 대한축구협회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허정무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허정무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거취를 밝히는 것이 차기 감독 선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차기 감독의 인선에서 물러날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재계약 포기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2년 6개월 동안 달려오다 보니 느낀 점이 많았다. 월드컵을 치러오며 잘못된 점, 부족한 점,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되짚어보며 재충전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면서 “한국 축구에는 능력 있는 선, 후배 분들이 많이 있다. 그들에게도 자신의 역량을 펼칠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대한 축구협회와 호의를 베푼 언론관계자, 그리고 붉은악마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께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한국축구를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이로써 지난 2007년 12월 대표팀을 맡은 허정무 감독은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금자탑을 쌓고 2년6개월의 감독직을 마감했다. 축구협회는 허 감독이 감독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이르면 7일 기술위원회를 회의를 열어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정해성 대표팀 수석 코치와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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