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월드컵 H조 조편성,
2013.12.09 08: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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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H조 조편성, 대한민국-벨기에-알제리-러시아,
대한민국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한조가 됐다.
각 포트에서 가장 약체에 꼽히던 팀들과 만나는 최고의 행운을 얻은 것이다.
7일(한국시간) 월드컵 조추첨 결과 한국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상대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한 조가 되자 전문가들은 “최상의 조”라며 16강 이상의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7일 브라질 바이아주 북동부의 휴양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1번 포트에서 상대적 약체로 분류되는 벨기에, 4번 포트의 러시아, 아프리카 예선에서 가까스로 본선행을 확정 지은 알제리가 조별리그 상대로 정해졌다.
축구 전문가들과 전 대표팀 감독들은 한국을 위한 ‘최상의 조’가 꾸려졌다며 하나같이 비교적 밝은 전망을 내놨다.
장지현 SBS ESPN 해설위원은 “일본도 괜찮지만, 우리도 수월한 조에 들어왔다”면서 “8개 조 중에서 고르라면 H조가 나은 조”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첫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한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최근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3-2 일본 승)을 예로 들며 H조의 강호인 벨기에와도 승산이 있다고 봤다.
허 부회장은 “로멜루 루카쿠, 크리스티앙 벤테케 등이 버틴 벨기에 전력은 대단한 수준”이라면서도 “얼마 전 평가전에서 일본이 조직력으로 대응하니 힘을 못 쓰더라. 한국의 압박 플레이가 점점 나아지고 있어 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박문성 SBS ESPN 해설위원도 “벨기에가 최근 주요 대회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이 뭉쳐서 팀으로서 조직력을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충분히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조편성”이라면서 “특히 마지막 30일간의 준비기간이 중요하다. 상대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결과
A조: 브라질
-크로아티아-멕시코-카메룬
B조: 스페인-네덜란드-칠레-호주
C조: 콜롬비아-그리스-코트디부아르-일본
D조: 우루과이-코스타리카-잉글랜드-이탈리아
E조: 스위스-에콰도르-프랑스-온두라스
F조: 아르헨티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란-나이지리아
G조: 독일-포르투갈-가나-미국
H조: 벨기에-알제리-러시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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