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망덕포구에 윤동주 시비 설치
2010.02.22 08: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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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에서는 진월면 선소리에 사업비 45백만원을 들여 폭 6m, 높이 2.8m 규모의 시비를 건립하고 2월 19일(금) 16:00 현지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광양시가 이처럼 윤동주 시비를 건립하게 된 배경에는 윤동주 시인과의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광양시는 윤동주 시인의 육필원고가 보관되었던 ‘윤동주 유고보존 정병욱 가옥’(근대문화유산 제341호)이 소재한 곳으로 이 원고를 통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발간될 수 있었다. 광양시는 이러한 인연을 기념하고 윤동주 시인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인의 육필을 그대로 새겨 시비를 제작했다.
특히 이번 시비에 새겨지는 ‘별 헤는 밤’은 그의 절친한 친구인 정병욱(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1922~1985)의 조언에 따라 마지막 연이 덧붙여진 시로 자신의 시를 절대 고치지 않기로 유명한 윤동주 시인의 성격으로 볼 때 이 둘의 사이가 얼마나 각별한지를 보여주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제막식에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에서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더 빛내 주었다.
시관계자는 “망덕포구에는 윤동주 시비 건립 외에 망덕포구(백두대간) 랜드마크 설치 및 클린 섬진강 관광명소화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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