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남교육청 제공-전라남도 김대중교육감 인터뷰 장면
전남교육청 김대중 교육감의 2023년은 “전남 미래 교육”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2일에 공개했다.
인터뷰 내용
1. 교육감은 신년사에서 2023년은 “전남 미래 교육”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추가 말씀이 있다면~.
지금 ‘미래 교육’이 시대적 화두이다. 미래 교육 준비를 위해 여러 전문가가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저는 미래 교육이 결코 거창하거나 멀리 있지 않고, 교육의 기본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미래역량을 길러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해력이 중요하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며 학습의 기초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청은 올해부터 ‘책 읽는 전남교육’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합니다.
우선, 초·중·고 학교급에 따라 독서를 기반으로 실천적 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전남 독서 인문학교’를 운영키로 했다. 초등학교는 인물, 중학교는 세계, 고등학교는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학생들이 독서와 문화교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국외 체험 행사도 할 계획입니다.
독서 인문교육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본청 내에 독서 인문교육 전담팀을 신설하고, 온라인을 통한 독서의 저변 확대를 위해 독서 인문교육 종합 포털인 (가칭)‘아이랑 책이랑’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 현장의 책 읽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 교실에서 교사·학부모와 함께 30분간 독서를 하는 ‘책으로 여는 아침’을 운영하겠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독서 인문 동아리 운영으로 자발적인 독서문화 형성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2.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행정수행 평가에서, 김대중 교육감은 상위권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공표되었는데. 상위권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먼저 과분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지해주신 원인에 대해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전남교육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개월까지는 ‘전남교육 대전환’의 기틀을 다지고 ‘탄탄한 전남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열어 갈지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의 큰 방향을 잡는 데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도민과 교육 가족들에게 성과를 보여주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부터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하나씩 하나씩 추진해 도민과 학생들이 바라는 변화를 느끼게 하여 성원과 지지에 보답 하겠습니다.
3. 미래 교육의 기반인 농산어촌 작은 학교 정책을 추진하며 교육력 강화에 나섰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
전남 미래 교육의 기반인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우선, 학교 교육의 기본 바탕인 학생 기초 기본학력 보장 지원을 위해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의 학습·비 학습적 요인을 파악해 인공지능(AI) 온라인 콘텐츠 및 통합프로그램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농산어촌 작은 학교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력 향상 및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작은 학교(섬 학교) 박람회 운영을 통해 전남 형 작은 학교 우수모델을 확산하고, 작은 학교의 방과후학교 운영도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 다양화와 우수 강사 확보를 통해 더욱 내실화하려고 합니다.
또, 다문화 학생 비율(전체 학생의 5.8%)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의 특수한 상황을 활용한 효과적인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농산어촌 작은 학교 교육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 이를 위해 △ 다문화 가정 엄마들의 이중언어 사용 능력 향상 프로그램 △ 다문화 가정 엄마 나라 탐방 프로그램 △ 지역 단위 이중언어 강사 양성 △ 다문화 가정 통합 지원 관계기관 네트워크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올해부터 운영하는 권역별 진로 진학 상담센터를 통해 농산어촌 학생들의 진로 진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4. 전남 교육생들의 감소가 위기로 다가오는데. 이를 극복하는 방안은?
교육만큼은 전남이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전남 학생 교육 수당’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민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영유아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요구하고 있다. 전남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1인당 연간 240만 원을 지급하려고 합니다, 우선 올해부터 인구감소지역인 16개 군지역과 목포, 여수 등 6개 지역의 소규모학교 초등학생부터 전남 학생 교육 수당을 도입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선 지급 대상에서 빠진 나머지 지역의 불만이 있는 사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도 교육 수당이 도입된 배경이나 목적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현재의 교육청 재정 형편으로는 모든 시·군 학생들에게 지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우선 시행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도의회와 협의를 하고 있으며, 또 수당 신설과 관련해 정부하고도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반드시 ‘전남 학생 교육 수당’을 임기 내에 실현하여 지역소멸을 막아내겠습니다.
5. 교육감 첫 번째 인사부터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한 교육감님의 견해는?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첫 인사가 지난해 7월에 이루어졌습니다다.
교육감 교체기인 만큼 파격 인사보다는 조직의 안정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습니다. 전남교육 가족 등 여러 소통 창구를 통해 후보들을 공정하게 평가했다. 안정에 기반을 두고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해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정과 상식에 맞는 인사를 하겠습니다.
6. 교육감님이 추구하시는 앞으로의 교육방침은?
전남의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구상을 ‘전남교육 대전환’이라는 틀에 담았습니다.
전남교육 대전환은 두 개의 큰 축으로 진행될 것이다. 하나는 전남 형 교육자치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 교육이다. 전남 형 교육자치는 전남의 아이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전남에서 일하게 하는 상생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교육과 일자리가 맞물려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미래 교육은 교육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지식을 주입하는 암기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질문이 가득한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어 전남의 아이들을 대한민국의 인재로 키우겠습니다.
7. 마지막으로 전남 교육 가족과 도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신다면~.
교육을 통해 전남 아이들의 미래와 지역의 미래를 바꾸고 싶다. 새해에도 전남의 품 안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하여 전남의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전남교육 가족 모두는 최선을 다해 전남의 미래이고 희망인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열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