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선거운동 법적조치에 대한 입장
2010.06.16 08:15 입력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6. 2 지방선거에서 시장 당선자를 비롯해 관계자들을 선거법 위반혐의 등으로 6월 14일자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부득이하게 법적조치를 의뢰했다.
박람회 성공개최를 앞두고 지역의 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번 선거 때 판쳤던 각종 악성 루머와 비방에 대한 법적조치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런 불․탈법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8년 전처럼 다시 되살아나 여수에 정착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앞섰다.
구시대적 선거풍토를 묵과하면 앞으로 지역발전에 발목을 잡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여 여수의 깨끗한 정치문화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는 판단 끝에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
6. 2 지방선거가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열정을 다시 불태우는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치러야 한다고 선거운동 기간 중 수차례에 걸쳐 입장을 밝혔고, 깨끗한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심지어 불․탈법 선거운동이 자행되던 선거운동기간 중 많은 지지자들과 민주당원들이 ‘당하고 있지 말고 적극 대응’을 원했지만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지역 내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지 않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대응하지 않았다.
선거 결과 이런 개인적인 노력은 물거품이 됐고 악성 루머와 비방은 선거가 끝난 지금도 지역사회에 회자되는 등 심각하게 뿌리박혀 있다.
이로 인해 지난 40여년 국가와 지역을 위해 봉사해왔던 개인적인 명예를 실추됐고, 실추된 명예는 회복할 길이 요원해지고 말았다.
결국 당락을 떠나 이번 불․탈법 선거운동에 대해 분명 누군가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굳은 결심과 함께 이런 선거운동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 또한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소임이라는 생각을 내리게 됐다.
이번 법적조치가 개인적인 명예회복은 물론 여수 정치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법적인 조치와 별개로 지난 7일 시장업무 복귀와 선거에 대한 소회를 밝힌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보름 남은 시장직무기간 동안 민선 5기 시정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업무 인수인계에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30만 시민들 앞에 다시 한 번 밝힌다. "오 현섭시장의 심정을 담은 회견문 이다"
한편 6월 14일에 시장 집무실에 있는 컴퓨터등 서류일체을 압수 수색됐다는 제보다
<저작권자ⓒ미디어코리아 & mdk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