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의 승리 아닌, 국민의 승리”
2010.06.04 08: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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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 아니다. 국민의 힘에 의해 국민 여러분께서 승리하셨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3일 당사에서 가진 선대위 최고위 연석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국정운영의 전면 쇄신과 전면 개각, 정운찬 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총사퇴, 4대강공사 강행을 즉각 중단, 세종시 수정안의 철회, 한반도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 대통령은 국민께 사죄하고 군 책임자를 즉각 문책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6.2선거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손학규 위원장은 서울과 경기는 아쉽지만 정말 잘 싸웠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이 정말 무섭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MB정부에서 민심이 떠났다”고 진단하고 국민이 준 힘을 모아 폭정과 4대강을 막고 민생파탄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면서 “모든 개혁진보진영이 이제 힘을 합치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며 “새로운 시대정신, 정치세력을 구상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것만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 또한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서 놀라운 일이라고 밝히고, “우리 스스로도 놀라운 결과다. 우리 국민은 세계 최고 수준의 민도를 보여줬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치의식 갖고 있는 것 확인했다. 선거결과 보면서 정치인으로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며, 국민의 위대함 앞에 고개를 숙인다는 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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