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스토리
2010.06.03 08: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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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훨씬 늦게 어린이날 다음날인 5월 6일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 노관규 시장은 “왜 이렇게 늦게 선거운동을 시작하느냐?”는 물음에 “민선 4기 시정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선거운동 기간을 줄여가며 마지막 점검을 하고서야 순천시청을 잠시 나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러한 강한 책임감이 바로 민선5기 순천최초의 재선시장 노관규 시장이다.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을 지적하고 6.2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정당한 공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천명하였으나 민주당은 노관규 시장을 밀어내고 또 밀어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노관규 시장의 최대 강점은 인지도가 높고 민선4기 시정의 신뢰도가 높아 시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었다. 반면,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험난한 길을 가야하는 것은 어쩌면 ‘모험’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관규 시장은 무소속의 가시밭길을 성큼성큼 걸어갔다.
선거기간중 화상경마장 문제가 대두되어 실제 노관규 시장과 관련이 없는 책임론이 대두되어 선거분위기가 화상경마장 쪽으로 흐르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일정을 취소하고 전격적으로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를 항의 방문하여 순천시민의 여론을 전하고 화상경마장 재승인 취소에 앞장섰다.
후보자TV토론회에서는 민주당후보와 민주노동당 후보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소신과 뜻을 거침없이 답했으며, 민주당 조보훈 후보의 쌀직불금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하게 하였다. 노관규 시장은 “쌀직불금 부당수령 같은 도덕적인 문제가 지금도 순천시민에게는 최대의 관심사이다.”면서 도덕적으로 검증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운동 막바지에는 노관규 시장을 음해하는 대량의 흑색선전 문자가 순천시 전역에 뿌려져 시민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노관규 시장은 정정당당한 선거를 치루기 위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제한된 문자메시지 건수를 초과하지 않기로 했다.
정치인에게는 신념이 있을 것이다. 그 신념이란 항상 변하지 않아야 하며, 변하지 않음으로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기에 민선5기 처음으로 순천에서 재선된 시장 노관규 시장이 탄생한 것이다.
당선자(시장) 시민에게 드리는 메시지
이번 6. 2지방선거에서 다시한번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자랑스러운 시민여러분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여러분께서 저에게 기회를 다시 주신것은 지난 4년보다 더 깨끗하고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오직 시민의 복지와 순천의 발전을 위해 몸이 부서지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는 약속을 먼저 드립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시민을 무시하고 저 노관규를 제거하기위해 상대후보측의 특정세력에 의한 불공정한 방법으로 시장 후보경선을 치루는 모습을 시민여러분께서는 똑똑히 보고 또 들었을것입니다.
이것도 부족하여 화상경마장 승인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저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허위사실 유포, 흑색선전으로 시민들을 우롱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하여 시민여러분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히려 상대후보측인 서갑원의원이 화상경마장 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보셨을것입니다. 기가 막인 일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한번도 민주당을 떠나본 적이 없었던 제가 시민에게 직접 심판을 받기 위해 무소속이라는 두렵고 외로운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것입니다.
이번선거는 시민들을 속이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세력들이 순천에 더 이상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는 의미있는 선거였습니다. 분열과 부패세력을 밀어내는 미래세력이 승리한 것입니다. 올바른 심판을 내려주신 시민여러분들이 더없이 자랑스럽고 존경합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용서하고 싶습니다. 하루빨리 순천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흐트러진 시민의 정서를 다시 모아 화상경마장 문제를 전 시민의 힘을 모아 조속한 시일내에 철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안 사업을 계획대로 마무리하고 시민과 함께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속의 명품도시를 만들어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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