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오세훈 후보의 방송거부는 정책적 패인 자인"
2010.05.28 08: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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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자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자가 방송토론을 거부해 정당정치와 대의정치를 허물고 유권자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 후보자는 오세훈 후보자가 오늘 예정이던 방송토론을 무산시켜 결국 “노회찬과의 토론을 기피한 것이며, 정책경쟁의 패배를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오세훈 후보는 현직 서울시장으로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음에도 토론을 회피하면서, ‘야당후보들의 지지율을 합산해서 여당후보와 비교해 당락을 결정하는 것도 아닌데 야당후보가 많은 것이 도대체 무슨 토론회피 이유가 됩니까’라는 답변과, ‘선거 막판에 다자 토론이 무슨 큰 의미가 있느냐’는 오 후보의 답변은 “각 정당이 자신이 지지하는 유권자를 대의하는 정당정치와 대의정치의 본령을 모르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노 후보자는 이승만 정권 때도 지켜진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후보자는 28일 선관위가 공식 주최한 방송토론에도 꽁무니를 빼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면서, 결국 “노회찬 앞에서 자신의 거짓시정, 위선시정, ‘복지는 마음으로 하는 겁니다’와 같은 말장난시정이 들통날까봐 두려운 것”이라며, 오 후보가 정정당당한 방송토론에 응하지 않는다면 오세훈 후보를 제외하고 야당후보들끼리 모여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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