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시의원 3곳 민주당 ‘대접전’
2010.05.26 08: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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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시의원 선거 3곳에서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어 민주노동당 지역구 돌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노동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강은미(서구 라선거구)는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우승관(서구 다선거구) 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차은 후보(광산구 라선거구)는 한 자리수 이하 차이로 민주당 후보를 가파르게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동당은 광주시의회 민주당 독점구조를 깨기 위해 비례후보를 포함한 4명 이상의 시의원 후보 당선을 목표로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4년간 민주당이 100% 차지한 광주시의회는 행정부의 조례 원안 통과율이 85%에 이를 정도로 사실상 시장의 ‘들러리’ ‘거수기’ 의회였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깨끗하고 유능한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당선되어 견제와 감시 기능이 작동하는 정상적인 지방의회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강은미 후보는 지난 4년간 학교급식, 장애인 체육시설, 마을도서관,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 뚜렷한 의정활동의 성과를 남겨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최대 강점. 각계 주민들이 자발적인 선거운동을 자처하는 등 조직표가 불어나면서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지지층 다지기와 대세론 굳히기로 반드시 당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승관 후보는 10년 이상 치과의사를 지내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앙공원 문제, 어린이도서관, 시민센터 등 활발한 지역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서구 보궐선거에서 류정수 후보의 승리로 이 지역에서 민주노동당 지지도가 높은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높은 인지도를 확실한 지지도로 상승시키는 선거운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황차은 후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으나 300표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지난 4년간 매입임대아파트, 자원봉사클럽, 시민센터 활동 등 꾸준한 지역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김도훈 의원의 높은 지지율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은 기간 반민주당 민심을 최대한 끌어내 막판 뒤집기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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